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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주식

엔터주 매매족보 ft. 빅히트

썬취매 2020. 10. 15.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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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 화려하게 주목받아온 빅히트가 드디어 상장하였죠! 많은 분들의 기대만큼 시초가부터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된 후 첫날 상한가)맞고 쭈욱 올랐고, 이는 공모가 대비 160% 상승해 방시혁 대표는 국내 5위 주식부자로 주식 보유액만 4조 3000억원이 넘는다고 전해졌습니다.

 


다만, 오래가지 않아 거품이 빠지면서 20%가깝게 급하락, 매도세가 압도적이었으며, 일제히 넷마블, 초록뱀, JYP 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한 동종 엔터주들까지 숨이 죽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아래는 엔터주 매매법에 대해 돌고 있는 2018년 디피씨 차트를 통해 만든 레전드 주식짤이죠. 일단 엔터주는 호재 기사가 돌면 급상승했다가 급락합니다. 컴백 홍보 소식이 돌며 기대감으로 앨범발매 직전까지 급등하다가 약간 숨고르기 하는 듯 하며 발매 디데이를 기점으로 폭락하는 흐름을 보였다는 거죠. 2020년 디피씨 차트를 보면 여전히 두 쌍봉을 만들고 급락하는 비슷한 패턴을 보인다는게 소름끼치게 비슷합니다. 이번에는 BTS 새 앨범출시 및 빅히트 상장에 따라서 아래 추이대로 이런 패턴이 실제 맞아 떨어지는 모습입니다.

 

주식짤

 

주식짤로 주식 예측 수준이 이 정도면 웃고 보는 정도가 아니고, 주식 족보 정도로 봐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빅히트처럼 화려하게 상장했던 카카오게임즈 또한 상장 전부터 실적과 무관하게 큰 이슈를 받았고, 지금까지 거품이 빠지고 있는 아직 실체없는 종목 중 하나죠. 카카오게임즈가 빅히트나 엔터주처럼 빠르게 급락을 보이진 않았던 이유는 아마 카카오라는 대국민 SNS플랫폼에 기반한 점을 배제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처럼 엔터주 특성상 급등락이 어떤 업종보다 심한 편인데요. 소속 연예인들의 이슈에 따라 주가가 요동칠 수 있어 투자 주의가 늘 요하는 부분이죠. 저는 BTS의 저력을 너무 잘 알고 있고 멋지다고 생각하는 팬의 입장으로서도 아직까지는 실제 거의 모든 매출이 BTS 멤버에게 달린 사업구조가 앞으로의 향방을 너무 예측하기 힘들다고 생각하는 이유 때문에라도 투자자로서 빅히트는 제게 그리 매력이 있는 주식은 아닙니다.

 

 

 

빅히트의 시가총액은 12조원 가량으로 SK바이오팜과 맞먹는 수준이고 엔터주에서 대장주라고 할 만큼 국내 YP, YG, SM 등 국내 엔터테인먼트 3사 시가총액 합과 비교해도 4배 이상 정도라고 합니다. 이런 기업가치 대비 빅히트의 시장가치(EV)를 세전영업이익(EBITDA)로 나눈 이브이 에비타(EV/EBITDA, 상각 전 영업이익 대비 기업가치)가 40배를 넘기 때문에 동종의 세 엔터테인먼트의 기업가치가 EBITDA의 평균 22배인 것과 비교했을 때 고평가 논란을 피할 수 없습니다. 상장 전 빅히트 목표주가가 16만원대 였던 걸 고려하면 급락했다 하더라도 30만원에 육박하는 엔터주를 매수할 용기는 선뜻 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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