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e-thro

편견을 저격하는 '암에 걸리지 않고 장수하는 30가지 습관' 리뷰 본문

마음양식

편견을 저격하는 '암에 걸리지 않고 장수하는 30가지 습관' 리뷰

썬취매 2021. 2. 13. 19:01
728x90
반응형

이번 포스팅에서 리뷰를 하려고 하는 '암에 걸리지 않고 장수하는 30가지 습관'은 무의미한 치료로 고통스러운 생을 살다가 사망하는 현상을 바로 잡고자 곤도 마코토라는 일본 의학박사가 쓴 책으로 베스트셀러가 되어 몇 년 전부터 화제가 되었었는데요. 우연히 접하다가 이건 누구나 기억해둘 만한 견해라고 보여져 아래와 같이 기억에 남는 부분들을 위주로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에서 제가 눈이 번쩍 뜨이게 했던 부분은 2가지 포인트일 건데요. 첫 번째는 의사라고 너무 믿지 말라는 것이고, 두 번째는 너무 과하지 않게 먹고 좋아하는 대로 하고 살면된다는 것입니다. 병원도 비즈니스라고까지 하는데요. 작가도 의사이면서 의사를 옹호하는 편이기보다 환자의 입장을 잘 알아주는 느낌이라 비교적 객관적으로 매 구절들이 와닿았습니다. 

 

 

 불필요한 치료로 오히려 몸이 망가지는 상황은 충분히 고려했나?

 

책에서는 암환자나 암발생에 대한 상황을 전제 하에 암이 생기는 원인과 발생 이후 대처 등에 대해 환자로서 취할 수 있는 태도나 방향에 대해 제안하는데요. 바로 의사나 검사를 멀리하라고 제언합니다.

아직까지 현대의학에서 정의하지 못한 병이나 질환들은 무수히 많다는 것은 이번 코로나 사태만 봐도 쉽게 이해가 갈 수 있는 부분이 되었죠. 하지만, 일반인보다 많은 공부와 실험을 다년간 진행하면서 내공이 있는 의사일 수록 어떤 질병에 대해 단호히 한쪽으로 판단을 내려버리는 경우도 많구요. 그렇기 때문에, 실제로 아직까지 규명할 수 없는 희귀 및 난치병에 대해 과거의 질병분류에 포함시켜 명명하고 엉뚱한 치료를 받게 되는 일도 비일비재하게 벌어집니다. 그래서 아무리 많은 약을 먹고 오래 진료를 받았어도 차도가 없는 경우도 빈번히 일어나는게 안타까운 현실인데요. 더 안타까운 것은 이런 반복되는 오진과 과잉진료에도 이런 부작용이나 신약에 대한 어두운 효과 부분은 기득권 위주로 실상 많이 가리고 왜곡되어 비춰지고 있는 것 같다는 것입니다.

의사가 하라는 대로 하며 함부로 목숨을 맡기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중략~ 의대에서는 치료를 '한다'는 것만 가르친다.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한다'는 것이 의사의 정의다. '치료하지 않는다', '되돌린다', '그만둔다'는 것은 그들에게 곧 '패배'를 의미한다. 74/143

 

 

 

 병원에서 살해당하지 않기 위한 7가지 매뉴얼

 

보통 사람들은 병이 생기고서야 서둘러 예방법을 찾아보고 몸에 좋다는 신약과 민간요법을 다 동원하지만, 이 책에서는 암이 발병하면 치료를 하지 않는 상태로 지내는 게 더 이득이라고 주장합니다. 5년여 전만해도 채식이 답이라는 듯 이태까지의 식생활이 모두 엉터리였다는 식의 언론보도와 마케팅이 쏟아졌었는데 그러다 황제다이어트가 유행하는 등 극단을 오가는 건강에대한 엇갈린 주장과 언론플레이가 많았었죠. 이 책에서는 그냥 그렇게 먹고싶은 대로 적당히 두루두루 먹어도 괜찮다는 어떤 위안마저 안겨줍니다.

아래는 '병원에서 살해당하지 않기 위한 7가지 매뉴얼'에 대해 간략히 발췌해두었는데요. 아래 기준에 따르지 않고 과거에 정말 비슷한 사례로 온갖 약물을 몸에 들이 부었던 기억이 납니다. 약의 부작용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기보다는 일단 지금의 고통을 벗어나기 위해 주는대로 받아먹기 바빴죠. 하지만 그 후유증에대해서는 당장 나타날지 몇년 후 나타날지 모른다는 것이 함정인 것입니다. 물론 처방한 의사에 대해 보통 차후 생기는 문제로 어떤 책임도 묻기가 어려운 제도하에 우리가 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라도 우리 몸은 우리가 지켜야 한다고 강조하는 것이죠.

1. 치료의 부정적인 면까지 포함해 스스로 부지런히 폭넓은 정보를 수집한다.

2. 인사하지 않는 의사, 환자의 얼굴을 보지 않는 의사, 깔보는 의사로부터 도망친다.

3. 갑자기 다섯 종류 이상의 약을 처방하는 의사로부터 도망친다.

4. 의사의 유도에 말려들지 말고, 설명을 곧이곧대로 믿지 않는다.

5. 의사에게는 꺼리지 말고 질문한다.

6. 수술 후유증, 약의 부작용, 치료 후 생존율과 그 근거를 자세히 묻는다.

7. 여러 의사의 소견을 듣되, 검사 자료와 엑스선, CT 영상은 환자의 것이므로 당당히 요구한다. 

 

항암제가 고령자의 수명을 단축시킨다는 사실을 국가가 인정했다는데요. 비싼 항암치료를 고통스럽게 받는것도 억울한데 그게 효과가 없는 것보다 더 해롭다니 일반상식과 반대되는 날선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요. 한편 저의 경험에 비추어 그럴것 같다고 동의하게 되는 부분도 많았습니다. 감기나 작은 염증으로 치료받으러 병원에가서 몸이 많이 축나고 그 전보다 약때문인지 쇠약해지는 느낌을 많이 받았던 경험이 있었죠. 그저 의사말만 믿고 몸도 아프니까 모든 것을 병원에 일임하는 마음으로 병원을 드나들다보면 과잉치료를 받을 기회는 더 증가하기 마련인데요. 병알못인 저는 아무 의심없이 어릴 적부터 피부습진이나 계절감기 같은 작은 병에도 독한 약을 한달넘게 먹었던 기억을 떠올려보면서 역시 모르면 누구에게나 당한다는 생각이 버뜩 들더군요. 더욱이 아픈 환자라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보통은 판단이 흐려지게 돼죠.

 

 

 

 그럼 뭘 먹어야 건강하게 오래사나?

 

 

 발생한 암은 작아지거나 사라지는 일은 거의 있을 수 없다는데요. 요거트나 헬리코박터균과 같은 몸에 좋은 균을 섭취하여 면역을 올리는 것은 운동만큼이나 많이 알려진 건강유지법이죠. 그에 반해 상식을 뒤엎는 부분은 채식만 하는 비건 음식만 고집하는 것도 건강에 답은 아니라고 합니다. 현미채식이나 단식이 아닌 동물성 고단백 영양섭취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가령 고기, 생선, 달걀, 우유 같은 필수 아미노산을 포함해 몸에 흡수되기 쉬운 식품을 먹으라고 제안합니다. 물론 이것만 먹으라는 것도 아닙니다. 

제가 알고 있는 상식이라고 생각한 부분이 당질, 설탕을 줄이는 것만해도 몸이 아주 건강해진다는 것이었는데요. 이와 달리 한쪽으로 뭐든 엄격히 제한하는 것은 아래처럼 건강에 역효과를 준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모든 면에서 '중용'을 강조합니다.

 

당질이 부족하면 근육이 빠진다. ~중략~ 이상적인 식사로 추천한 '당질 60%, 풍부한 양의 채소, 섭취 칼로리는 1일 1800칼로리 전후'의 식생활을 50년간 이어왔다. 그러자 당뇨병, 암, 치매의 발병률이 전국 평균보다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현미채식이나 주스요법으로는 당질이 70퍼센트 이상 되기 쉽다. 영양은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격한 운동보다는 뭐든지 적당하게 운동도 먹는 것도 적당히 그리고 골고루하는 게 좋다는데요. 설령 살다가 시한부 판정을 받더라도 당황하지 말고 암에게 '천천히 가자'라는 생각으로 하고 싶었던 거 하고 즐기면서 사는게 상책이라고 단연 단순하게 결정해주는 부분이 제게 취향저격이었네요. 

 


무엇보다 자신의 몸에 대해서는 책임감을 스스로 갖고 의사는 제안할 뿐이라는 생각으로 병에 대해 진단을 내리고 어떤 유도를 하더라도 '생각 좀 해보겠다'며 판단을 일단 유보하는 팁까지 아주 세세하게 코칭하고 있는 만큼 의사협회를 향해 논란과 이슈를 부추기는 면이 없지 않습니다. 이런 주장들이 현대의학에서는 매우 질타할만한 책일 수도 있고 여전히 이를 그대로 따르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이기도 합니다. 가령 암을 조기진단하여 완치에 이르는 사례도 많기 때문인 까닭이죠. 무엇보다 자신의 몸을 잘 파악하고 스스로 관심을 가지는 노력은 꼭 챙겨가야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자신만의 믿을만한 주치의가 시급하네요.

건강과 관련해 자극적인 이슈를 활용한 돈벌이를 하는 경우도 다년간에 걸쳐 눈에 띄는 사회현상으로 보입니다. 몇 년 후에 또 이 책은 완전히 틀렸다라고 주장하며, 또 다른 새로운 유행이 부상할지도 모를 일이지만, 그럼에도 선험적인 느낌에 비추어 타당성있게 들리는 주장도 눈에 띄었습니다. 책도 누군가의 주장을 펼친 글이라는 마음으로 선택적 수용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 점을 강조드리면서 이 글을 보시는 분들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시길 바라며 글을 맺습니다.

 


▼ <  이전글 > ▼

 

[마음양식] - '사람을 얻는 지혜' 요약 by 발타자르 그라시안

 

'사람을 얻는 지혜' 요약 by 발타자르 그라시안

<위선으로 가득한 사회에서 자신을 지키는 법>  관계 속 포지셔닝 고마운사람보다는 필요한사람이 되어라 (고마운사람보다는 기대하고 의지하게 되는 사람이 되어라) 잠재적인 적에게 호의를

irenetone.tistory.com

[마음양식] - 좋은 기운을 부르는 돈벼락 무료이미지_파일첨부

 

좋은 기운을 부르는 돈벼락 무료이미지_파일첨부

바라는 대로 이루어진다고 하죠. 심지어 2002 월드컵 슬로건도 '꿈은 이루어진다'였고 그래서인지 정말 그 때 우리가 월드컵 결승전에 진출해 4강의 꿈을 이루었던 벅찬 시절이 갑자기 떠오르네

irenetone.tistory.com

[마음양식] - 두근두근 내 인생_ 깊은 위로를 받고 싶을 때

 

두근두근 내 인생_ 깊은 위로를 받고 싶을 때

코로나 블루로 우울함을 느끼는 사람도 많기에. 삶의 의미를 찾고 싶을 때 필요한 책이 있다면, 저에게는 이 '두근두근 내 인생'이 있습니다. 두근두근 내인생. 저는 주로 온라인을 통해 책을 무

irenetone.tistory.com

공감+댓글+구독 더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데 큰 힘이 됩니다!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