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e-thro
삼전주가 머선일?! 가치투자를 위협하는 oo들 본문
지수가 며칠째 급하게 연속 하락하면서 팔만전자라 불리던 삼성전자 대국민주를 7만원대로 빠르게 주저 앉혀 투자자들에게 쇼크를 불러일으켰는데요. 이게 쇼크인 까닭에는 많은 정황적 근거가 무성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실적예측이 밝은 편임에도 뜻대로 되지 않는 전반적인 주가이슈에 대한 썰을 풀어보고자 합니다.
먼저 다시 돌아와 삼성전자 얘기를 해볼까요? 제가 최근에 여러 경제방송을 챙겨보는 편은 아님에도 삼성전자만큼은 한 번 사볼까 싶었을 정도로(주주는 아닙니다만;) 여러 호재기사들을 이전부터 심심치 않게 접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스타성있는 알려진 애널리스트 중 한 분인 이베스트 증권의 염승환이사님도 삼성전자에 관해서만큼은 8만원 이하에서는 적극 매수해도 괜찮다고 평가했었고, 그와 친분이 있는 슈퍼개미 김정환님도 같은 의견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이 뿐인가요? 이미 산업동향을 파악하고 리포트를 발행하는 일선의 다른 증권사들의 평도 이와 다르지 않았습니다. 거의 삼성전자의 평균 목표가는 10만원 수준이니까요. 상식적으로도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세상에 반도체수요가 늘면 늘었지 줄진 않는다는 확신이 든 사람들은 삼성전자주가의 전망을 다 좋게 보게 될 테니까요.
그러나, 이미 닥친 현실은 외국인의 대량 주식 매도로 특히 삼성전자가 공격받는 모습을 처참히 바라보게 했습니다. 이 때문에 주가와 경제풀이를 전하던 그분의 사랑스런 애칭인 '염블리'도 '혐블리', '염라대왕'이라고 바뀌면서 주주들의 공격받고 있죠. 이런 상황에서 더욱 이 분야에 이처럼 잘 알려진 분들의 책임감과 영향력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엄청나다는 걸 느끼게 되는데요.
그런 가운데에서도 더 나은 매매를 위해 생각해 볼 거리를 찾는다면, 제가 이전 포스팅에서 언급한 것처럼 모두가 생각하는 그 호재는 호재가 아닐 수 있다는 걸 떠올리게 합니다. 심증은 있지만 물증은 없는 찝찝한 느낌을 액면그대로 살려 말하자면, 목표가 상향뉴스와 같은 언론플레이조차 세력의 작전의 하나일 수 있다고 결과를 보고 풀이할 수도 있겠는데요. 주가는 원래 갈대처럼 흔들리기 마련이니 이 또한 골파기나 잠깐의 개미털기와 같은 주주들의 작은 시련일 수도 있지만, 오지 않은 미래에 대해 누구도 확신할 수 없기에 언제나 그랬듯이 피할 수 있는 건 피하면서 살면 좋다는 생각입니다.
삼전 주주로 빙의해서 본격적으로 매매를 복기해볼까요?
과거로 돌아가 삼전을 매수하기로 하는 판단하는 시점에서 아래 두 가지 갈래로 시뮬레이션 해보겠습니다.
1. 삼전 실적에 대한 희망회로를 따라 가치투자의미의 장투를 적금처럼 넣는 경우와
2. 이왕이면 전문가들의 강한 추천 아닌 추천에 귀가 얇아진데다 웬지 지금 안사면 놓칠 것 같은 기분으로(모멘텀확신) 적금이나 예금빼서 풀매수하는 상황 정도로 가정해보죠.
전자의 경우는 적립식으로 추매계획이 있으니 다행이 예상치 못한 깊은 주가 하락에도 크게 리스크는 없어, 다음 추매 비중을 계산해서 얼마나 매수 비중을 넣을 지 한번 더 확인하는 시기가 다가올 것이고,
후자의 경우 직접한 투자이긴 하지만, 희망회로에 힘을 실어준 애널들에게 괜한 불편함까지 느끼며 판단 후회나 일부 손절을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가 시나리오에 의한 매매복기라면, 좀 더 나아가 매수 전에 매매기준을 살펴봅니다. 저는 세 가지로 생각하는데요. 바로 버틸 수 있는 매매주기, 비용규모 및 비중조절 그리고 지속가능한 매매 방식입니다. 위에 가정한 두 가지 시나리오에 이 기준을 대입해보면 공교롭게도 후자는 위 세 가지 모두를 고려한 상황은 아니어서 당장의 주가 하락이 큰 손실로 받아들여질 수 있지만, 전자의 경우는 위 기준에 맞게 차분히 대응했기에 하락장에도 다음을 잘 준비할 수 있는 투자자로 판단될 수 있습니다.
매매 시나리오를 생각해보는 것은 더 나은 매매습관을 설계하는 데 이롭다고 생각하는 편인데요. 이번 삼성전자 주가의 급락에 대해서는 미리 하락의 조짐을 예상하는 시그널을 찾으려면 찾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아래 기사처럼 전반적인 시장흐름을 제대로 읽은 일부 투자자들은 지수하방 숏을 걸어 하락장에 쏠쏠한 수익을 챙긴 것을 예상할 수 있기 때문이죠.
무엇보다 매수판단 시기에 있어, 타인이나 주변환경에 의한 의존적인 매수판단을 지양하고, 근거가 있어보이는 확신이 결국 종목과 사랑에 빠진 알맹이 빠진 맹신이 될 수 밖에 없는 선택적 상황을 경계하는 것이 세세하고 작은 주요신호들을 더 잘 살필 수 있게하는 것 아닐까 생각도 해봅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글이 우리는 각자 어떤 투자자이길 원하는 지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는 주제였길 바라면서 글을 맺습니다. 감사합니다.
▼ < 이전글 > ▼
[국내주식] - 갈수록 손실이 커지는 주린이라면? 매매전 체크리스트!
[국내주식/주식용어해석] - 추매한다고? 주식 물타기와 분할매수의 차이점
공감+댓글+구독은 더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데 큰 힘이 됩니다!
'국내주식 > 종목재료분석' 카테고리의 다른 글
토스뱅크 핀테크 IPO 대어! 관련테마주 정리 (0) | 2021.07.25 |
---|---|
주식재료매매의 함정 ft. LG생건 (0) | 2021.07.23 |
식료품주 * 과자 음료 인플레 수혜주 등극 + @ (0) | 2021.05.28 |
실시간 뜨는 테마주/대장주 쉽게 찾기 (0) | 2021.05.24 |
주식 추격 매수 시 필패 사례 ft.정치테마주 (2) | 2021.05.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