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가 꼬이는 원인분석 ft. SNK

앞서 주식에 물리는 사례나 공부방법의 원론적인 접근이 많았다면, 이번 포스팅에서는 구체적으로 잘못된 매매를 곱씹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공개적인 매매복기는 잘 안하는 편이지만, 그럼 매매를 반성하고자 매수하였던 게임주에 대한 리뷰를 간략히 남겨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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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수를 두는 상황_ 성급한 진입, 타점 실패

먼저 SNK 는 아래 차트처럼 1차 갭상승을 한 후 이미 급히 떠버린 상태에서 제가 진입하게 됩니다. 설정해둔 종목 검색식에 해당 종목이 뜨는 바람에 좀 더 알아보니 사우디 왕자가 눈독들이고 있다는 찌라시가 터졌더군요. 사실 눈독들이는 정도가 아니라 인수계약이 된거나 마찬가지라는 뉴스가 우세했었죠. 계약이라는게 이 바닥에서는 손바닥 뒤집듯 엎어지는 일이 비일비재하니까 온전히 믿을 수 없는 부분도 많으나, 뭔가 냄새가 나긴했습니다. 여러 정황을 보아 순간적인 판단으로 과감히 진입했으나 금새 마음은 바뀝니다.

정신차려보니 일봉에 음봉을 그리며 대량 거래량을 수반한 점이 너무 불길하기도 했죠. 또한, 게임주의 변동성이 큰 특성을 고려해 결국 황금선까지 터치할 때 추매를 고민했지만 결국 부분 손절 후 다시 상승할 때 추가 매수를 하리라 마음 먹습니다.

해당 종목은 손절 후 바로 상승했고, 계획대로 추가 매수들어갑니다. 이 후 잠깐의 지지부진한 횡보에 의심이 싹터 올라와줄 때 남은 물량은 본전 수준에서 정리하는 소녀매매 시전. 그리고 더 쳐다보지 않기로 했으나, 역시나 상한가를 간 후 다시 보게 되면서.. 역시나 닭 쫓던 개가 지붕쳐다보는 상황이란..ㅠ

 

 

 

 

 비중조절은 생명

 

이 종목만 유독 분노의 매매복기를 남기게 된 이유는 스스로 생각하기에 재료의 크기로 보나 그냥 한번에 끝날 것 같은 느낌도 아니었다는 판단에도 며칠을 못가 보유한 종목을 전량매도했다는 점이죠.

재료크기대비 절대 이 가격대의 가치가 아니라는 심증을 담아 비중을 실었고, 이런 선택은 비중때문에 심리적으로 부담을 느끼는 상황으로 이어집니다. 이에 더해 며칠동안 주가를 흔드는 개미털기 기간동안 모르는 악재가 있는 게 아닌지 의심이 더해져서 계획했던 매매를 중도에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선계획은 16000원대까지 추가매수하리라 생각했지만, 선비중이 커서 오버페이스로 인하여 다음 계획이 꼬였고, 막상 20일선까지 이탈하니 매수자체를 잘못한건가 싶었습니다.

처음에 너무 확실해 보인다며 갭상승이 큰 종목에 비중을 많이 실어 들어간 점이 제일 해서는 안될 매매였다고 봅니다.

 

 

 

 

 재료가 분명해도 주가부양시기는 세력마음

주식을 하다보면 개인적으로 부딪히는 한계랄까 어려운 점은 종목을 잘 선별하더라도 변동성을 이기지 못하고 세력이 흔들 때 그 시기를 잘 버티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제가 매매했던 SNK의 경우는 재료가 노출된 이후에 골파기하듯 20일 이동평균선도 살짝 깼다가 결국 갭상승으로 급히 상한가로 간 케이스라서 제 입장에서는 주가를 예측하기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이렇게 장대음봉이 많은 종목은 엇박타서 손실나기 쉬운 함정을 만들 뿐만아니라, 기약없이 횡보하는 경우가 많아 투자에 주의할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이 점은 경험치를 좀 더 쌓아 비중조절로서 극복해가야할 듯 합니다. 

*한줄평: 주포님 운전ㅇ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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