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도 알려주지 않는 대출 팁 <일시대출 vs 통장대출>

예기치 못한 급전이 필요한 상황에 예금담보대출에 대해 잘 알지 못해서 귀한 청약예금통장을 만기 전에 해지한다거나, 예금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방법을 알지 못해 금리가 높은 신용대출을 활용하는 분들을 위해 앞서 포스팅에서 예금담보대출에 대해 소개했었는데요. 이름하야 '돈맥경화'로 고통받지 않으려면 예비시나리오를 통해 기본 금융상식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예금담보대출 상환방식에 있어 은행에서도 잘 알려주지 않는 좀 더 디테일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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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시대출 vs 통장대출? 뭐가 어떻게 달라요?

 

보통 예금담보대출의 상환은 아래 두 가지 방식을 참조할 수 있습니다.

[상환방식]

1. 만기일시상환 (일시대출, 통장대출)

• 일시대출 : 대출 약정 시 요청한 계좌에 대출금이 한번에 입금되는 방식입니다.
• 통장대출 : 대출 한도 약정만 하고, 필요 시 수시로 대출금을 인출 또는 입금하는 방식입니다. (통상 마이너스대출이라고 칭함)

2. 이자 납입일

• 일시대출 : 대출 약정일이 이자 납입일이 됩니다. (1개월 후취방식)
• 통장대출 : 매월 셋째주 월요일(휴일 시 다음 영업일)이 이자 납입일이 됩니다. [출처: 하나은행]

 

여기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일시대출과 통장대출에 대한 이율의 차이인데요. 일시대출은 약정한 만큼 한번에 상환하는 방식으로 자유 입출금이 제한되는 부분이 있어 대출이자금리가 통장대출보다 살짝 낮은 편임을 참고 드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두 가지 상환 방식 중 일시대출을 추천하는 편입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금리차이는 은행사마다 약간 상이할 수 있으므로 이용하려는 은행사에서 규정에 따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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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대출이 금리가 약간 낮은이유로는 자유입출금 제한 이외에 또 다른 단점이 존재하는데요. 예를 들어 500만원이 예치된 통장에서 200만원을 일시대출하는 것과 통장대출하는 것으로 비교해봅시다. 일시대출도 부분상환이 가능하기에 백만원을 대출 후 150만원을 부분상환으로 채워넣어 남은 대출금이 50만원이 남은 상태라고 해볼게요. 이 상태에서 예금통장잔고가 450만원임에도 남은 대출한도는 300만원 이내로 제한됩니다.

반면에 자유입출금이 되는 통장대출(마이너스통장식)은 말 통잔잔고인 450만원을 증거금으로 대출이 가능한 상태인 것이죠. 이런 경우도 물론 방법은 있습니다. 상환할 잔여분이 전체 잔고대비 소액만 남은 상황이라면 대출에 대출로 돌려막는다고 하죠. 같은 예금통장의 500만원 한도치에서 50만원을 마저 추가대출해서 200만원 일시대출에 남은 50만원을 마저 갚아 리셋한 다음, 400만원을 다시 대출하듯이 말이죠. 이같은 방법은 확실히 통장대출 방식보다 처음부터 고려해야할 부분이 좀 더 많을 수 있습니다.

즉, 잔고 한도 내인 400만원을 추가 대출해야하는 상황이 생겼다고 했다고 가정한다면, 위처럼 200만원을 일시대출로 했다고 쳤을 때 50만원처럼 부분상환이 아닌 처음 약정대로 200만원을 전부 상환해야지만 다시 400만원을 빌릴 수 있는 단계가 하나 더 생기게 됩니다. 번거로운 절차만큼 약간 설명이 복잡해진 감이 있지만, 저는 그럼에도 일시대출을 이용하는게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기 때문에 계획만 잘하면 더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일시대출을 통장대출처럼 이용하는 방법은?

 

그럼 금리는 통장대출보다 낮게 이용하면서 통장대출의 편의성을 취할 방법은 없을까요?

 

 

하나은행 예금담보대출 앱 예시화면

 

 

 

방법은 있습니다. 예금담보대출의 경우, 일시대출로 여러번 대출받는 것에 제한이 없는 편이기에 대출받을 일정 금액 단위를 상환하기 좋도록 잘게 쪼개면 됩니다. 가령 500만원 잔고내 400만원의 대출이 필요하다고 하면, 추가 대출 상황을 고려해 갚고 다시 빌리기 좋도록 대출받을 금액을 애초에 쪼개는 것이죠. 500만원을 한번에 일시대출 받는 것이 아니라 백만원씩 다섯번에 나누어 대출을 받고 다시 쪼갠 그만큼 여러 번 상환해야하는 등의 방법이 다소 번거로울 수는 있지만, 대출금이 커질수록 상환방식에 의해 커지는 금리차이도 고려해볼만 합니다.

 

 

 

 

 편리한만큼 안이해지기 쉬운 남의 돈

 

예금담보대출은 기본적으로 내가 예치하고 묶어둔 돈을 다시 빌리는 행위가 되지만, 일단 돈을 빌린다는 것 자체에 경각심을 가질 필요는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일시대출이 통장대출식보다 약간 불편한 점이 있음에도 이왕이면 일시대출을 선택하자는 또 다른 이유로는 통장대출식은 넣었다 뺐다하며 부여되는 자유 그 자체가 대출 갚아야하는 데 대해 좀 더 안이한 마음을 가질 수 있게 하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하기 떄문입니다. 적절한 레버리지 활용을 통해 각자 상황에 맞게 현명한 선택을 위한 참고가 되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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